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국민에게 마음을 얻고 신뢰받는 길은 그 어떤 요령도 정치공학도 아니다"며 "오로지 정직한 마음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정도를 걷는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지역 당원교육 겸 선대위 발족식에서 "무엇이 시대 정신인지 정확하게 꿰뚫어 알고, 사심을 버리고 대의명분 위해 하나돼 뭉치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한다"며 "그동안 여당을 상대로 많은 승리를 해 왔지만 이제 진정 마지막 승리의 관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뀌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대한민국 뒤로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왔기에, 나라를 구하고 국민에게 희망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통해 반드시 선진국의 꿈을 이루자"고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평생교육시설인 남인천중ㆍ고를 방문, "공부하고 싶어도 가정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배우지 못하는 어려움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만학도들을 격려했다.
박 전 대표는 "남동생 교육시키고, 손주들 대학까지 훌륭하게 마쳤지만 정작 본인은 배우지 못한 한이 맺혀 이 학교에 다닌 어느 70대 할머니의 얘기를 듣고 감동받았다"며 "누구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중ㆍ고교는 물론, 대학까지 마칠 수 있도록 국가 지원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릴 적 어머니는 내가 남보다 특권을 누리지 못하도록 장난감도 갖고 놀지 못하게 했다"며 "자기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따뜻한 배려를 베풀 수 있는 것도 다 그런 어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당원교육에 참석, 당심행보를 계속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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