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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팀 창단 최다 11연승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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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팀 창단 최다 11연승 '독주'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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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겼다.

SK가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독주체제를 더욱 굳혔다. SK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ㆍ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7-1로 승리를 거두며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지난 2005년(7월30~8월13일) 세운 팀 최다연승(10연승)을 새로 쓰면서 현대가 지난 98년 기록한 인천 연고팀 최다연승(11연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연승은 86년 삼성의 16연승이다. SK는 대구구장 4연패에서도 벗어나며 유일한 ‘천적’이었던 삼성과의 악연도 끊어냈다.

SK 상승세의 진원지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마운드다. ‘원투펀치’인 케니 레이번과 마이클 로마노에 채병용 송은범 이영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최소 5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고, 21과3분의1이닝 무실점 행진 중인 조웅천과 세이브 공동 2위(18세이브)인 정대현의 뒷문 단속도 확실하다.

김성근 감독의 ‘벌떼 작전’도 맞아떨지고 있다. 타선에서는 영양가 만점의 베테랑 이호준 박재홍 박경완과 ‘젊은 피’ 최정 나주환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최근 10경기 3할3푼3리의 화력을 뿜어냈다.

이날도 1회 시작하자마자 3번 이진영의 선제 중월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에도 3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SK 선발 레이번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9피안타 1실점으로 올시즌 2번째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진영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대전에서 한화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ㆍ2루에서 크루즈가 시즌 10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4-3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3연패에 빠졌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KIA를 5-2로 꺾고, KIA전 6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5와3분의1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최하위 KIA는 4연패.

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연장 12회의 접전을 펼쳤으나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7이닝 동안 6점을 내준 뒤 5-6으로 뒤진 8회 교체됐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패전을 면하며 9연승을 유지했다. 두산 김동주는 역대 44번째 1,100안타를 달성했다.

대구=성환희기자 hhsung@hk.co.kr오미현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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