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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훤 기자의 해외부동산 따라잡기] 빌딩 공동투자땐 융자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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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훤 기자의 해외부동산 따라잡기] 빌딩 공동투자땐 융자도 유리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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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공동투자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공동투자는 여럿이 함께 모여 덩치가 큰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개별 투자 못지않게 증가하는 추세다.

공동투자를 하면 우량 입주사들이 들어선 2,000만 달러 이상의 빌딩인 A급 물건에도 손을 댈 수도 있다. 좋은 위치에 있는 데다 신용이 좋은 입주사들이 있으면 안정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해외투자 물건으로는 제격이다.

이런 A급 건물인 경우에는 은행 융자조건에서도 유리하다. 예컨대 얼마 전 뉴저지에 있는 6,900만 달러짜리 쇼핑센터를 매입한 공동투자자들은 2,700만 달러를 직접 부담하고 나머지 4,200만원을 시중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았다.

5.83%의 10년 고정이자 조건이었는데, 이는 당시 우대 금리가 8.25%였던 점과 비교해 융자 조건이 월등히 좋은 것이다. 입주사들 또한 우량한데다 입지가 좋아 매년 월세를 높게 올려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결국 수입도 개인 투자에 비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임대 수익도 클 뿐 아니라 향후 매각에서도 더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되는 셈이다.

최근 한인타운 근처에 건물을 사는 개인들의 경우 100만 달러를 투자하고도 매달 현금 수익을 기대하기가 녹록치 않다고 한다. 그러나 공동 투자를 해 요지에 위치한 대형 빌딩에 투자하면 연 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럿이 하는 투자인 만큼 불편함과 단점도 있다. 투자 목적이 달라지거나 다른 형태의 개발을 원할 경우 다른 투자자들과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개인 사정으로 투자에서 빠져 나오기도 쉽지 않다. 예컨대 투자자 10명이 자금을 모아 건물을 사면 소유권이 개인 10명의 명의가 아닌 단체 명의로 등기가 이뤄진다.

투자자는 그 단체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지 건물을 직접 소유하는 게 아닌 간접소유 형태다. 따라서 만약 10명중 한 명이 형편상 자신의 소유지분을 팔고 싶을 때 나머지 9명이 동시에 건물 팔고 싶지 않는 한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도움말: 루티즈코리아 리서치본부(www.roo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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