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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IOC위원장 등 만나 득표활동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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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IOC위원장 등 만나 득표활동 총력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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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차 과테말라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2일)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각국 IOC 위원을 만나는 등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IOC 로게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은 한국의 발전과 시민 의식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한국 국민의 올림픽 개최 열망이 강하다”고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로게 위원장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올림픽 유치경쟁의 풍토가 투명해 진 것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이에 로게 위원장은 “평창이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한국이 세계 스포츠계와 올림픽에 기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오스카 베르쉐 과테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평창올림픽 유치는 동계스포츠 진흥에는 물론 한반도 평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지원 활동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5일 개최지 투표 직전에 실시되는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갈 예정이지만 개최 도시를 공표하는 발표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발표식에 참석하지 않는 데다 국가 정상이 발표식에 참가하는 것도 득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평창유치위원회가 지정한 국내 42개 공식 후원사를 중심으로 3일 현재 기탁된 후원금 액수는 100억 원대.

박용성 IOC위원이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두산은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써달라며 지금까지 총 30억원을 지원했다. 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그룹도 이건희 회장이 최근 중남미 5,6개국을 돌며 표밭을 다지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최지 투표를 이틀 앞둔 3일 현재 3개 후보도시 중 평창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크 호스’로 떠오른 소치가 막판 깜짝 카드를 통해 역전극을 노리는 양상이다.

과테말라시티=염영남기자 liberty@hk.co.kr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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