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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좌우로 최성국·이천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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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좌우로 최성국·이천수 날개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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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3명의 공격수로!”

47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갖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SBS생중계)을 갖고 아시안컵 장도에 오르기 전 마지막 전력 점검에 나선다.

역시 관심의 초점은 우즈벡의 골문을 두들기기 위한 공격 배치. 베어벡 감독은 조재진(시미즈)을 원톱으로 놓고, 좌우 날개에 최성국(성남)과 이천수(울산)를 기용하는 작전으로 골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4일 오전 우즈벡전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2명의 투톱 공격수를 배치할 수 있지만 일단 선발에는 3명의 공격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역대 전적 3승1무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51위)보다 FIFA랭킹이 7계단 아래인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두 차례 만나 1승1무를 기록했지만 2차전 원정에서는 0-1로 뒤지다 후반 종료 직전 박주영(서울)이 기적 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때문에 베어벡 감독은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두는 정상적인 형태의 경기 운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밀집 수비를 뚫는 연습을 위해 전방에 2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할 것으로 보였지만 우즈벡전은 일단 ‘안정’에 무게를 둔 셈. 베어벡 감독은 “왼 골반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힘든 김두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에 이르렀다”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우즈벡전은 베어벡호가 지난 달 23일 첫 소집훈련을 시작한 뒤 12일의 훈련을 소화한 뒤 갖는 경기다. 따라서 우즈벡전을 통해 베어벡호가 얼마나 조직력을 완성했는지를 제대로 검증해볼 수 있을 전망. 베어벡 감독은 “상당히 만족스런 훈련이었다”면서 “우즈벡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 조직력이 얼마나 가다듬어졌는가다. 팬들도 아시안컵 출정에 앞서 좋은 마무리를 기대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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