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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극 '한성별곡-正'서 악역 상궁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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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극 '한성별곡-正'서 악역 상궁 박선영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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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영화 <가슴 달린 남자> 에서 ‘남장’으로 화제가 됐던 박선영(37). 지난해 8월 SBS 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 에서 배우 왕빛나의 비서로 모습을 드러내며 긴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9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한성별곡-正> (극본 박진우ㆍ연출 곽정환)에서 사극에 도전한다. 그것도 악역이다. “상궁 역을 맡았어요. 모든 계략을 꾸미는 인물이지요. 악역은 눈빛 연기가 중요하더라고요. 또한 표정 연기가 풍부해야 하고요.”

한복도 처음 입어보고, 쪽진 머리도 처음이다. 데뷔 15년차 배우가 됐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공교롭게도 모든 게 처음이 돼 버렸다. 하지만 박선영은 신인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는 <한성별곡> 에서 ‘처음’이라는 단어를 내세울 수 없다. “현대극은 편하게 생활처럼 연기하면 그 인물을 그려나갈 수 있죠. 하지만 사극은 한 인물을 만들어 가는 작업인 것 같아요.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야 해서 저 또한 배우고 있습니다.”

박선영은 또 처음으로 긴 헤어스타일을 해봤다. 어릴 때부터 남자 아이처럼 자라서 항상 커트 머리였던 것을 떠올리면 어색하지만 쪽진 머리를 하려면 긴 헤어스타일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박선영답지 않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박선영은 현재 SBS 골프채널에서 <골프 아카데미> 를 진행하고 있다. 배우 김영철 이종원 유혜정, 가수 신효범 등과 함께 연예인 골프모임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주말이면 골프로 체력 단련을 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 <내 사랑 못난이> 에 출연하기 전 3년 동안 쉬면서 골프를 했어요. 아마 좀 더 젊었으면 프로골퍼로 나서지 않았을까 해요.”

올 하반기는 더 바쁘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영화 속에서 그녀는 노처녀 형사 반장으로 변신한다. 케이블 스포츠채널 Xports 골프드라마 <홀인원> 에서는 골프장 여사장으로 등장해 ‘골프사랑’을 외칠 예정이다. “둘 다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도전했어요. 3년 동안 쉴 만큼 쉬었으니 열심히 일해야지요. 아직 싱글이라서 활동하기에는 편해요. 나이는 많지만 결혼은 여전히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강은영 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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