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 휴대폰 폭발로 1명 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 휴대폰 폭발로 1명 사망

입력
2007.07.06 02:55
0 0

중국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로 휴대전화 이용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란저우천바오(蘭州晨報) 등 중국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사망 사건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정오께 간쑤(甘肅)성 진타(金塔)현의 한 제철소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는 샤오진펑(蕭金鵬ㆍ22)이 마스크를 쓰고 용접 작업 중 윗옷 앞가슴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폭발해 숨졌다.

사고 당시 작업장은 섭씨 50도에 이를 정도의 고온이었고,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주변의 고열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샤오의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심장까지 큰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언론은 샤오의 휴대폰은 친척이 외지에서 구입한 모토로라 제품이라고 전하면서 이 제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여부, 배터리의 제조사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배터리는 모토로라사가 제조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모토로라 상하이의 양보닝(楊波寧) 대변인은 “관건은 문제의 배터리가 정품 제품인지 아니면 가짜 제품인지 여부”라며 “현지로 직원을 파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배터리는 휘발성 물질인 리튬을 포함하고 있어 고온에 폭발을 일으킬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중국 품질 기준상으로는 배터리가 섭씨 80도의 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