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 온라인에서 거품을 빼고 있다.
롯데닷컴 CJ몰 GS이숍 등 종합 온라인 쇼핑몰이 해외명품을 직접 사들여오는 방식(직매입)으로 전환해'싸고 믿을 수 있는 명품'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단계와 재고부담을 줄여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비해 30~40% 저렴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명품 아울렛과 비교해선 최신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롯데닷컴(lotte.com)은 2일'밀라노 다이렉트'코너를 열었다. 유럽 현지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을 고객으로부터 주문받아 15일내에 배송해주는 해외 명품 직배송 시스템이다. 프라다, 에트로, 돌체&가바나, 던힐, 엠포리오 아르마니, 로에베, 발리, D&G 등 8개 브랜드의 핸드백 지갑 구두 등 패션 잡화와 의류 700여점을 판매한다.
아울러 해외명품 직배송 매장 오픈 기념으로 17일까지 전 제품을 30% 할인해준다. 프라다 토트백(43만3,000원)은 31만9,000원, 발리 티셔츠(21만4,000원)는 14만9,800원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상품기획자(MD)가 현지에서 직접 고르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선 찾아보기 힘든 최신 유행상품이 많다"고 설명.
지난해 9월부터 명품 직매입을 시작한 CJ몰(cjmall.com)은 이르면 다음달까지 100% 직매입 판매로 전환한다는 계획(현재 70%)이다. 20대 여성을 겨냥, 미우미우, 돌체&가바나, 마크제이콥스, 발렌시아가, 클로에 등 20여개 브랜드를 주로 내놓을 예정.
GS이숍(gseshop.co.kr) 역시 지난달부터 프라다, 발리, 셀린느, 구찌 등 명품을 유럽 현지로부터 직접 수입해 팔고 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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