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신경전달물질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체지방을 필요없는 부위에서는 빼고 필요한 곳에서는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생리ㆍ생물물리학과장 조피아 주코우스카 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네이처>
그는 식욕ㆍ몸무게 증가와 관련있는 신경전달물질 ‘뉴로펩티드_Y(NPY)’가 지방조직에 있는 두 가지 형태의 세포인 지방세포와 혈관내피세포의 분자출입구인 ‘뉴로펩티드_Y2수용체(Y2R)’와 결합, 이들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NPY와 Y2R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수술없이 필요없는 부위의 체지방을 제거하고 빈약한 유방이나 엉덩이, 움푹 들어간 안면 등 필요한 부위에는 지방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NPY를 서방형(slow-release) 환약으로 만들어 살빠진 붉은 털 원숭이 피하에 삽입한 결과, 삽입 부위 주변에 지방주머니가 만들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미용성형수술, 재건성형수술,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비만과 관련된 질환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문에서 이와 함께 쥐 실험을 통해 같은 칼로리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섭취하면 보통 때 섭취한 것보다 체지방이 2배나 늘어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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