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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어떤 모함에도 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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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어떤 모함에도 반드시 승리"

입력
2007.07.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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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걸러야 할 것, 필요한 것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검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틀째 자신의 텃밭인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당심잡기에 나선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교육 겸 선대위 발족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없는 사실을 과하게 비난성으로 나가면 안 되지만 정당한 검증 과정까지 네거티브라고 막아서도 안 된다”며 “그런 논리라면 언론 보도를 모두 네거티브라고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관한 문제의 90%는 재산 관련 부분”이라며 “당 검증청문회에서 한 후보가 전 재산을 헌납한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고 깜짝 발언했다.

홍 위원장은 “그 후보가 본선에 나가더라도 그 사람들(범여권)은 서류 다 떼 와서 물을 것”이라며 “무슨 돈으로 그 많은 땅을 샀는지, ㈜다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지면 여러분은 배신감을 느끼고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국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홍 위원장은 “이 후보가 검증청문회에 맞춰 전 재산을 헌납하려 한다는 믿을 만한 얘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며 “그래 봐야 숨겨 놓은 전 재산의 10분의 1도 안될 텐데 이건 매표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전남 나주시의 혁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전북 지역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 호남 지역 지지 기반을 다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말 대한민국 경제를 한번 살려보겠다는데 왜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나도 (경제를) 더 잘 살리겠다’고 해야지 경제살리겠다는 사람을 뒷다리 걸고 앞다리 걸고 난리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어떤 네거티브를 하고 나를 모함하더라도 역경을 딛고 반드시 승리해 이 나라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어떤 경로로 자료를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의 위장 전입 의혹 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김종률 김재윤 박영선 송영길 의원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대구=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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