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1공구 매립사업 정부-인천 '신경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11공구(319만평) 매립사업이 인천시와 정부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공구 매립기본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최근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인천시는 올해 송도 11공구를 매립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환경영향평가와 매립면허,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9년 착공, 2015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연세대 새 캠퍼스 일부를 비롯해 첨단산업단지와 IT와 BT 연구개발 및 시험생산시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해수부는 갯벌을 보존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과 매립 타당성이 없다는 전문기관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열린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서 송도 11공구를 매립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