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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5' 홍보차 日방문 다니엘 래드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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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5' 홍보차 日방문 다니엘 래드클리프

입력
2007.07.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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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보다 해리 포터가 자신에게도 우리에게도 훨씬 더 익숙한 친구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러나 이 마법의 영웅도 진짜 삶에서는 마법이 불가능한가 보다. 다섯번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지나는 동안 열 살 꼬마 배우는 몸도 마음도 딱 열 일곱 사춘기 청년이 됐다.

<해리포터와 불사조의 기사단> 아시아 홍보를 위해 지난 주말 일본 도쿄를 찾은 다니엘은 어느 아역 스타처럼 되바라지지도, 벌써 스타라고 막돼먹어 보이지도 않았다.

제 나이에 어울리는 행동과 생각과 말을 가진 얼굴은 여전히 아이 같은데, 몸은 훌쩍 커버렸고, 이제는 자신의 삶과 가치를 생각해보는 풋내기 청년. 함께 온 제작자 데이빗 헤이먼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처음 다니엘은 프로레슬링을 좋아했다면, 지금은 크리켓과 음악, 문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자에게도.”

영화 <불사조기사단> 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해리 포터는 자기 내면의 선과 악에 갈등 한다. 거짓말쟁이로 오해를 받지만 울거나 소리치지 않고, 그렇다고 포기도 않고 진실을 알리는 점차 독립적이고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양인 소녀 초와 첫 키스의 경험도 한다. 연기도 그렇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해리로서 미묘한 부분, 내면연기에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더욱 섬세하게 연기를 닦아가는 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따라서 이번 시리즈가 나의 연기면에서, 작품면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더 많은 팬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물론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7년 동안 곁에서 지켜본 데이빗은 “겸손하고, 순수하고, 그러면서 연기에 있어서는 아주 열성적인 자세”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니엘은 그것은 영화 <해리 포터> 의 사람들 덕분이었다고 했다. “함께 작업한 배우들, 감독, 스태프가 나를 특별하게 취급하지 않고 평범한 소년으로, 가족처럼, 친구처럼 솔직하게 대해 주고 도와주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 볼드모트가 내면으로 침투해 오는 부분에서의 두려움을 표현하는 어려운 심리연기 역시 감독인 데이빗 예이츠과의 수 없는 대화의 결과라고 했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 역시 언제나 자신을 지지해주고 있단다.

시리우스 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과 각별한 사이가 된 것, 의상팀의 한 명과는 아주 친한 친구가 된 것도 <해리 포터> 가 준 소중한 선물이라는 다니엘.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지 모른다. “나도 또래와 똑같이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행운아다. 남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있었고, 그들을 통해 많이 배우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로 개인적인 시간이 없지만 너무나 중요하기에 절대 해리 포터와 멀어지고 싶지 않다는 다니엘은 그러나 영화 <에쿠우스> 의 알렌이 준 놀랍고 색다른 경험도 잊지 못한다. “ <해리 포터> 이후 어떤 역이 주어질지 알 수 없지만 흥미롭거나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배역이라면 맡겠다”고 했다. 배우 다니엘 역시 지금은 사춘기다.

도쿄=이대현 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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