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中외교부장 2일 방북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2일 평양에 도착,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양 부장은 이날 몽골 방문을 마치고 특별기 편으로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다. 양 부장의 방북은 4월 외교부장에 임명된 뒤 처음이다. 그는 4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박의순 외무상 등 북한 지도부 인사들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영변 핵 시설 폐쇄와 6자 회담 재개에 앞서 열리는 북중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측은 북한의 핵실험 이전으로 양국 관계를 복원하고, 북핵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양 부장은 6자회담 의장국 자격으로 차기 6자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절차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은 영변 핵 시설 폐쇄이후 6자 외무장관회담 개최, 북미 관계 정상화 문제, 6자회담에서 제기될 핵 관련 시설 공개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