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SK그룹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SK㈜ 공동 대표이사에 최태원 회장과 박영호 사장을, 에너지 사업을 총괄할 신설법인인 SK에너지 공동대표에 최 회장과 신헌철 사장을 각각 선임하고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 서린빌딩에서 SK㈜와 SK에너지 현판식을 갖고 "지주회사 전환은 또 다른 도전과 변화를 의미한다"며 "지주회사는 사업회사의 성장을 위해 잠재력 있는 곳에 계속 투자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회사의 배당을 주 수입원으로 운용하는 SK㈜는 윤리경영실, 기획실, 사업지원실, 재무실, 인력실, 브랜드 관리실, SKMS 실천센터 등 6실 1센터로 구성되며, 신약 개발을 위한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주회사인 SK㈜는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기능을 담당하며 기업의 브랜드 및 기업이미지 관리(브랜드 관리실), 그룹 구성원을 위한 경영철학 연구(SKMS) 등 기업 이미지 개선 작업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 및 기업이미지 업무에 70여명을,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본부에 120여명이 각각 배치됐다.
SK㈜의 이사진은 사외이사인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강찬수 서울증권 사장, 박세훈 전 동양글로벌 대표를 포함해 5명, SK에너지는 사외이사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 한영석 전 법제처장, 김태유 서울대 교수 등 모두 9명이 임명됐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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