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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 60분' 기름값 왜 이렇게 높은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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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 60분' 기름값 왜 이렇게 높은가 분석

입력
2007.07.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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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렇게 기름값이 비싼 걸까. KBS 2TV <추적 60분> 이 4일 밤 11시 5분 ‘부자 정유사와 가난한 국민’ 이란 제목으로 그 원인과 책임을 샅샅이 파헤친다.

최근 대한민국 국민들은 도시부터 농어촌에 이르기까지 기름값에 허리가 휜다. 한달 수입이 100만원 남짓한 화물 트레일러 기사 김기형씨는 한달 기름값으로 400만원을 낸다. 트럭으로 과일행상을 하는 이창기씨도 한달 수입 200만원 중 50만원을 기름값으로 쏟아 붓는다.

이들은 찜통 같은 더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 등 기름값을 아끼려 애쓰지만, 치솟는 기름값 앞에서 무기력해진다. “국회의원이나 잘사는 사람들은 나라나 회사에서 나오는 돈으로 차를 타니 기름값 걱정은 늘 서민들의 몫”이라는 한 할아버지의 고함은 이런 서민들의 심경을 대변한다.

4개 정유사 독과점 체제로 이뤄져 있는 국내 정유시장. 불과 5년 전만 해도 석유 수입사들이 수십 곳에 달해 정유사와의 가격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현재는 실질적으로 운영 중인 석유 수입사는 두 곳 뿐이다. 도대체 그 많던 석유 수입상들은 어디로 갔을까. 정부와 정유사의 횡포에 못 이겨 도산했다는 전 석유수입사 직원들의 충격적인 발언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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