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35만8,822주(전체 주식의 0.5%) 규모로 우리사주매수선택권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사주매수선택권 제도는 우리사주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정한 기간 내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할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로, 근로자가 값싸게 자사주를 얻을 수 있다. 2005년 10월 근로자복지기본법 개정에 따라 신설됐는데 대기업 중 이 제도를 시행한 것은 하이닉스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우리사주 조합원들은 평가금액(권리행사 기준일의 주가) 보다 20% 낮은 금액으로 주식을 매입, 1년 동안 보유한 뒤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매수선택권의 1차 행사 시기는 올해 12월29일부터 내년 1월4일, 2차 행사는 내년 6월29일부터7월5일까지다. 행사가격은 1차는 2만6,700원, 2차는 올 12월28일을 기준일로 해 평가가격의 80%다.
하이닉스 인사담당 송관배 상무는 "임직원들의 애사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우리사주 매수 선택권 제도를 도입,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했다"며 "노사화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회사의 매출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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