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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추락 빈소 표정…조문 행렬속 목이 메인 울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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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추락 빈소 표정…조문 행렬속 목이 메인 울음만…

입력
2007.07.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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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13명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희생자들이 고국 땅을 밟은 6월 30일 ‘눈물바다’를 이뤘던 이 곳은 하루가 지나자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유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차차 현실로 받아들이는 듯, 지하 1층과 지상 2ㆍ3층에 마련된 개별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으며 고인에 대한 얘기로 슬픔을 달랬다. 하지만 울음소리 대신 흐르는 무거운 침묵은 오히려 더 숙연함을 자아냈다.

30일 시신이 병원에 안치된 후 가진 합동분향식에선 유족들이 한없이 오열했고, 조문객들 역시 눈물을 떨굴 수밖에 없었다.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여름휴가를 떠났다 숨진 조종옥(36ㆍKBS기자)씨의 어머니 박정숙씨는 “아이고 이 괘씸한 놈아, 막내는 어찌하라고…”라며 대성통곡했다.

정ㆍ관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30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다녀갔고, 1일에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달랬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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