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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화 설문조사/ "손학규, 범여 후보 중 경쟁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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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화 설문조사/ "손학규, 범여 후보 중 경쟁력 1위"

입력
2007.07.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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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의원들을 대상으로 ‘범여권 단일 대선후보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인사가 누구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꼽은 의원들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총리 순으로 높게 나타나 범여권 후보 자리를 둘러싼 세 주자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일보가 1일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우리당 탈당파 등 범여권 의원 15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104명 중 29.8% 인 31명이 가장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가진 범여권 대선주자로 손 전 지사를 꼽았다.

이어 정동영 전 의장이 13명(12.5%), 이해찬 전 총리가 9명(8.6%), 천정배 전 우리당 의원이 4명(3.8%)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 우리당 의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각각 3명(각 2.8%)이었다. 이인제 조순형 통합민주당 의원과 신기남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을 꼽은 의원은 각각 1명이었다. 답변을 유보한 의원은 34명(32.6%)이었다.

의원들의 선호 경향은 조직 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앞으로 범여권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이 실시될 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누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질문에서도 손 전 지사는 33명(31.7%)으로 선두를 달렸다. 그 다음은 정동영 전 의장 15명(14.4%), 이해찬 전 총리 8명(7.6%), 한명숙 전 총리 4명(3.8%), 김혁규 우리당 의원 3명(2.8%), 천정배 의원 2명(1.9%) 등이었다. 김원웅 신기남 이인제 조순형 의원을 꼽은 의원은 각각 1명이었다.

가장 바람직한 범여권 단일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선 압도적 다수인 78.8%(82명)가 ‘대통합 정당을 만든 뒤 단일후보 선출’을 꼽았다. ‘별도의 임시정당을 만들어 단일후보 선출’(10.5%ㆍ11명) ‘각 정파가 대선후보를 따로 선출한 뒤 단일화 추진’(7.6%ㆍ8명) 등의 응답은 많지 않았다. ‘

박석원기자 spark@hk.co.kr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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