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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으로 對日수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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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으로 對日수출 감소세

입력
2007.07.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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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엔 환율이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대일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무역 역조가 심해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5월 말까지 대일 수출은 105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대일 수출 증가율이 -1.7%를 기록하고, 4월 한 달간 9.0% 반짝 증가했으나 5월에는 다시 -5.8%로 떨어졌다.

이 같은 수출 감소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2002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대일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연도별 대일 수출 증가율은 2001년과 2002년 각각 -19.4%, -8.3%를 기록했으나 2003년 14.1%의 증가세로 반전한 후 2004년 25.6%, 2005년 10.7%, 2006년 10.4% 등을 나타냈다.

반면 올해 1~5월 대일 수입액은 231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대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원ㆍ엔 환율이 100엔당 750원선 마저 무너지는 등 근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도 5월 말까지 12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 103억7,000만 달러에 비해 22억8,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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