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늑장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서범정 형사8부장)은 1일 홍영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6월 30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홍 전 청장은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 발생 6일 뒤인 3월 15일 서울 강남지역의 한 일식집에서 전 경찰청장인 최기문 한화그룹 고문 등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홍 전 청장은 5월 사표를 내면서 “만난 것은 사실이나 한화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었다.
검찰은 홍 전 청장을 상대로 최 고문과 식사를 한 경위와 사건 무마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김학배 전 서울청 수사부장이나 한기민 전 서울청 형사과장 등에게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30일 최 고문도 다시 소환해 홍 전 청장에게 사건 무마 청탁을 했는지 조사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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