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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창업자금 위해 비정기소득 모두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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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팀과 함께하는 재테크 컨설팅] 창업자금 위해 비정기소득 모두 투자를

입력
2007.07.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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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아내와 자녀 둘(6,10세)이 있는 중견업체 과장(38세)으로 앞으로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더 하다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 창업 아이템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2억원 정도 준비하려고 합니다. 소득은 현재 월급(세후 320만원)과 함께 비정기적으로 상여금(연간 900만원) 및 아내 부업(연간 1,000만원)이 있습니다. 월 고정 지출은 365만원 정도로 생활비 232만원과 저축 133만원(적금 100만원, 연금 33만원)인데, 나머지 비정기 소득은 그때그때 목돈이 필요한 곳에 쓰거나 은행에 예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학자금을 지원받는데 퇴사하면 혜택이 없어지므로 앞으로 자녀 교육비가 걱정입니다.

답> 의뢰인의 경우 자녀교육비와 창업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준비자금은 0원이어서 한시라도 빨리 체계적인 재무설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월 고정지출 계획을 세울 때 상여금이나 배우자의 부업소득 등 비정기적인 소득은 제외하고 짜는 것이 좋습니다. 비정기 소득을 감안해 지출계획을 잡으면 미래의 수입을 믿고 과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출은 모두 고정수입 내에서 짜고 비정기적인 소득은 모두 창업자금용으로 저축해 나갈 것을 권합니다. 창업자금의 경우 당장 눈앞의 가시적인 목적은 아니어서 다소 미룰 수도 있기 때문에 비정기적인 소득으로 모아나가면 될 것입니다.

의뢰인의 저축률은 연간 수입에 비하면 27.8%에 불과해 저축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지출내역 중 외식비(40만원)와 차량유지비(45만원), 용돈(30만원), 기타(17만원) 등은 미래를 위해서 과감하게 절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식비를 15만원, 차량유지비를 20만원, 용돈을 25만원 정도로 낮추고 기타비용을 줄이면 월 72만원 정도의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교육비 준비

일반적으로 자녀 1인당 대학까지 교육시키는데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이 필요하지만, 의뢰인은 지금 회사에서 지원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학등록금만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10세인 큰 자녀의 경우 1년간 대학등록금이 7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교육비 상승률 5%, 세후 투자수익률 10%로 가정) 10년 동안 매월 21만3,000원씩 투자하면 되고 6세인 둘째 자녀의 경우 매월 14만7,000원이 필요합니다. 두 자녀를 위해 지금부터 매월 36만원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해가면 될 것입니다.

창업자금 준비

창업자금으로 예상하는 2억원은 물가가 매년 4%씩 상승한다고 할 때 의뢰인이 은퇴하는 10년 후엔 2억9,600만원으로 가치가 상승하게 돼 목표액을 더 높게 잡아야 합니다. 매년 세후 수익률 10%를 가정하면 창업자금으로 매월 172만원씩 투자하면 되는데, 이는 의뢰인의 연간 1,900만원의 비정기적인 수입을 100% 투자하면 만들 수 있는 자금입니다. 불입이 자유로운 임의식 펀드에 가입해 소득이 생길 때마다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요즘 같은 투자환경에선 국내주식형과 중남미 또는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은퇴 후에 창업을 준비 중이므로 노후자금은 특별하게 마련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지금 불입중인 연금 33만원 중 소득공제 범위 내에서 매월 25만원씩 불입하고 나머지는 투자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기대하는 게 좋겠습니다.

자산포트폴리오

현재 정기적금만으로 저축을 하고 있는데 낮은 이자의 적금은 교육비나 창업자금 준비엔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또 현재 고정지출이 월급액을 45만원 초과하는데, 고정지출을 월급액 범위로 맞춰야 합니다.

적금 100만원 중 지난달 가입한 적금 40만원은 해지하고 생활비에서 줄인 72만원, 연금에서 줄인 8만원에서 지출 초과분 45만원을 제하면 매월 투자할 수 있는 돈은 75만원입니다. 이중 36만원은 교육비로, 나머지는 목돈마련용으로 투자해 가시면 됩니다.

정리=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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