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라토(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개인적 사정을 들어 임기를 2년 남기고 10월 사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IMF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04년부터 IMF를 이끌어온 라토 총재가 10월 IMFㆍ세계은행 연차총회를 마친 뒤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토 총재는 “가족들의 사정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특히 자식들에 대한 교육문제 등으로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IMF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조기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IMF는 최근 다수 회원국으로부터 자유시장경제 물결을 주도해 185개 전체 회원국이 아닌 부자 나라들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비난을 샀으며, 거꾸로 미국 등으로부터는 중국 등의 환율 조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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