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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첫 판에 美를 거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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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첫 판에 美를 거둬라!

입력
2007.07.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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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리틀 월드컵’이 드디어 시작된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오는 1일(한국시간) 오전 6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미국(SBS TV 생중계)과의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U-20)’에 첫 발을 내딛는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고 하지만 피부로 와 닿는 목표치는 16강 진출이다. 한국이 속한 D조에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미국과 폴란드 등 북중미와 유럽의 다크호스들이 저마다 16강행을 장담하고 있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미국은 브라질과 함께 D조에서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다. 6회 연속 본선을 밟은 미국은 지난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도 16강에 오르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14세부터 청소년월드컵에 참가해 ‘축구 신동’으로 각광 받은 프레디 아두(리얼 솔트레이크)가 어느덧 18세가 됐다.

이번 대회 청소년월드컵 통산 3회째 출전하는 아두는 미국 청소년팀 공격의 중심축으로 성장해 이를 막는 것이 승부처가 될 전망. 아두는 2003년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트린 바 있다. 하지만 조동현 감독은 “아두 얘기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청소년팀은 화려하지 않지만 내실 있는 팀으로 평가 받는다. 2005년 네덜란드 청소년월드컵을 빛낸 박주영(서울) 백지훈(수원)처럼 이름값 높은 스타 플레이어는 없다. 하지만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이상호(울산)를 중심으로 꽉 짜여진 조직력에 신영록(수원) 심영성(제주) 전방 공격 투톱의 화력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측면 침투에 능한 이청용(서울)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전의 변수는 인조 잔디에서의 적응력 여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픽스타디움은 인조 잔디에 지붕이 닫힌 홈구장. 청소년팀이 인조 잔디 위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조 잔디는 볼이 빨라지고 불규칙 바운드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평가. 또 5만 관중이 운집하는 경기장에서 주눅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어느 대회나 마찬가지지만 첫판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브라질 폴란드와의 16강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지난 2005년에도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미국과의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 미국은 조직력이 한국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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