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대표 김정완)이 국내 최초의 컵커피 브랜드 ‘카페라떼’를 출시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값싼 캔커피가 대부분이었던 1997년 당시 카페라떼는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100% 생우유를 이용한 고급 원두커피 음료로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30만~40만개씩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출시 후 지금까지 총 판매량은 무려 5억 개에 달한다.
올해 4월 매일유업은 고급스러워진 소비자들의 커피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또 한 단계 고급화한 ‘카페라떼 바리스타’를 출시했다. ‘바리스타’(BARISTAR)는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라는 뜻과 함께 ‘커피음료의 별(Star)이 되겠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우선 카페라떼 바리스타의 용량은 기존제품보다 25% 늘어난 250㎖ 빅사이즈다. 국내 소비자들도 서양인처럼 마시는 커피량이 늘어난 것을 고려한 것이다.
또 신세대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바리스타 스모키’와 ‘바리스타 모카프레소’ 두 종류로 출시됐다. 특히 바리스타 스모키는 고급원두의 대명사인 이디오피아산 모카를 국내산 참숯으로 저온에서 배전하는 ‘정통 숯불 로스팅 기법’으로 만들어 차별화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유럽풍의 컵 디자인은 일상에서 커피를 마시는 그림을 넣어 마치 예술작품을 손에 쥔 듯한 느낌을 준다.
카페라떼의 도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국내 캔 커피 시장은 2,000억원으로 남성 소비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이점에 착안해 남성을 타킷으로 한 프리미엄 캔 커피 ‘콰트라 바이 카페라떼’를 6월 1일 출시했다. 콰트라(Quatra)는 미지의 대륙을 찾는다는 의미의 ‘Quest Atlantis’의 합성어로 성공적인 삶을 지향하는 20~30대 남성들의 열정을 나타낸다.
특히 자체 개발한 아로마 캐닝(Aroma Canning) 기술을 통해, 달지 않으면서도 달지 않은 맛을 구현했다. 블렌드(215㎖), 블랙(175㎖) 두 종류로 출시됐다.
업체 관계자는 “프리미엄 컵커피의 원조인 카페라떼로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올렸다”며 “소비자들의 기호를 그대로 반영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또 하나의 카페라떼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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