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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大수도론 유효… 덩치 커야 세계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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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大수도론 유효… 덩치 커야 세계와 경쟁"

입력
2007.06.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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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도론은 유효합니다. 중국과 경쟁하려면 지금처럼 나누고 대립해서는 안됩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문수 경기지사는 효율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경기도 분도론을 예로 들며 “자꾸 나누고 축소해서 어떻게 상하이, 도쿄와 경쟁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교통(환승할인) 주거(뉴타운) 환경(팔당호대책) 정책 기반 마련을 3대 도정성과로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_영어마을을 축소하는 등 공공성보다는 경영마인드가 앞서는 것 같다.

“도 운영도 경영이다. 그리고 최고의 공공성은 혈세를 아끼는 것이다. 앞으로도 평가시스템을 엄격히 가동해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_대수도론은 여전히 유효한가.

“나눠서는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지금 있는 경기도도 또 반으로 나누자는 말들이 있는데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합쳐야 효율화 된다. 일본도 지금 한창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

_경기북부가 미군기지 오염문제로 시끄럽다.

“원인제공자(미국)가 치유비용을 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국제법적으로도 그게 맞다. 그 비용을 받아 우리가 치유하면 된다. 특히 50년 동안 미군부대로 인해 받은 경기북부의 고통을 하루빨리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부대반환을 서둘러야 한다.”

_팔당호 등 수도권 규제에 대한 생각.

“팔당호는 국가적인 문제다. 앞으로 팔당호나 군사시설부호구역처럼 규제로 낙후한 곳을 최고로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 곳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_1년간 도정성과를 꼽으라면.

“환승할인과 뉴타운을 도입하고 팔당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땅도 좋고 인재도 많은데 각종 규제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쇠사슬(규제)을 벗겨내 파라다이스로 만들고 싶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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