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마다 3번 접종 땐 30년간 면역력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이르면 8월 말 국내에서 시판된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엠에스디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의 국내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2~3개월 후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다실은 33개국 2만7,000명 대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4가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질환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대상은 효과가 확인된 9~26세 여성과 9~15세 남아(생식기 사마귀 등)다. 27~45세 여성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연구결과에 따라 대상 연령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성모병원 박종섭 산부인과 교수는 “2개월에 한 번씩 세 번만 접종하면 30년간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자궁경부암 예방법”이라며 “모든 여성이 백신을 맞는다면 20~30년 후 자궁경부암 발생을 현재의 7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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