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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로맨틱 서머/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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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로맨틱 서머/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입력
2007.06.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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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도 맛으로 먹는다" 업계 돌풍

우유도 맛있게 만들면 히트한다.

남양유업에서 만든 ‘맛있는 우유 GT’는 우유업계에 ‘맛’ 돌풍을 일으킨 히트작이다. 우유의 경우 통상 하루 30만개 정도 팔리면 히트상품으로 분류 되는데 ‘맛있는 우유 GT’는 하루 200만개가 팔려 국민우유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주춤했던 흰우유 시장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맛있는 우유 GT는 업계에서 마케팅의 초점을 바꿔 놓았다. 다른 우유 신제품들이 기존 우유에 특정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우유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과 대조적으로 남양유업은 기능보다는 맛을 강조했다.

맛있는 우유 GT는 우유 속에 숨어있는 여러 잡맛을 없애고 맛의 변화가 없도록 우유 내 용존 산소를 모두 제거하고 질소로 충전하는 GT(Good Taste Technology) 신공법을 개발해 실용화했다. 젊은 층에서 우유 소비가 감소되는 이유가 우유를 마실 때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이라는 조사 분석에 따른 것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GT 신공법으로 만든 우유는 우유를 짤 때 생긴 목장 내 목초나 사료, 기타 이물질의 냄새가 완전히 제거되고 우유 본래의 맛을 충실히 보존하면서도 특유의 텁텁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목장에서 방금 짠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맛있는 우유 GT는 흰 우유에서 멀어졌던 10대, 20대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 최근 우유 소비는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려는 30대 이상의 여성층은 늘어도 10대, 20대는 점점 멀리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맛있는 우유 GT’는 10대와 20대가 전체 소비의 24%, 38%를 차지한다.

남양유업은 유통 매장이나 학교 등에서 GT우유 시음 캠페인을 펴는 등 적극적으로 맛의 차별화를 알리고 있다. 또 흰 우유를 꺼리는 어린이들에게도 흰 우유도 맛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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