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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연승 "선두 넘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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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연승 "선두 넘보지마"

입력
2007.06.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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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올시즌 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SK는 27일 인천 롯데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SK가 지난 4월11일 인천 삼성전부터 19일 인천 KIA전까지 기록했던 올시즌 전체 팀 최다연승 타이 기록. SK는 2005년 팀 최다연승(10연승)에도 3승 차로 다가섰다.

4월 첫 7연승을 달리며 고공 비행을 했던 SK는 지난달 투ㆍ타의 동반 부진으로 10승12패에 그치며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5월31일 두산에 원정 3연패를 당한 뒤에는 48일 간 지켜왔던 1위 자리를 한화에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케니 레이번(8승), 마이클 로마노(6승) 등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고, 특급 불펜 조웅천과 정대현 콤비가 든든히 뒷문을 지키며 지난 19일 부산 롯데전부터 7연승을 질주했다. 김성근 감독의 개인 지도를 받은 4번 타자 이호준을 중심으로 한 타선의 응집력도 몰라보게 향상됐다.

SK는 이날도 1-2로 뒤진 6회말 2사 2ㆍ3루에서 6번 정경배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는 행운의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정수근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2-0으로 앞섰지만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하며 SK전 4연패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10–7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LG는 6-6으로 맞선 7회말 1사 1ㆍ3루에서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조인성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 마무리 우규민은 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지켰고, 이종열은 통산 11번째 1,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현대는 4연패.

대구에서는 두산이 ‘최고 용병’ 리오스의 선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7-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리오스는 삼성전 3연승 및 최근 9연승 행진으로 시즌 11승(3패)을 올리며 2위 그룹을 3승차로 따돌리고 다승 독주 채비를 갖췄다. 최근 2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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