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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결의안 통과/ 미 하원의장 "위안부 결의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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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결의안 통과/ 미 하원의장 "위안부 결의안 지지"

입력
2007.06.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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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를 이끌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2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함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하원 본회의 전체회의에서도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결의안 통과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하원 본회의도 이 결의안을 통과시켜 위안부들이 겪은 고통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원 외교위는 민주당 마이클 혼다 의원을 비롯해 149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서명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호)의 내용을 완화시킨 수정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9, 반대 2로 통과시켰다.

외교위는 결의안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 등의 의견을 반영,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대신 권고하고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첨가한 수정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압박을 구체화했고, 로비스트를 동원한 일본의 총력 저지에 맞서 한인 동포사회가 ‘풀뿌리 지지운동’을 펼쳐 거둔 개가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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