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에 희망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의 개최지 결정 예측에 정통한 캐나다의 올림픽 전문매체 ‘게임즈비즈닷컴’은 27일(한국시간) 발표한 2014동계올림픽 유치지수 최종 평가에서 ‘평창이 3개 도시 가운데 64.99점을 얻어 선두를 질주했다’고 전했다. 최근 강력한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소치(63.17점)는 처음으로 2위로 뛰어 올랐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62.62점)는 소치에 밀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게임즈비즈닷컴은 ‘이달 초 발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실사 결과는 지난 4월 평창을 가장 강력한 유치 후보도시로 꼽은 우리들의 평가를 재확인했다’며 ‘지난 번 평가보다 0.09점이 더 상승한 평창은 잘 계획된 동계스포츠 시설이 이미 건설 중이라는 사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소치는 게임즈비즈닷컵의 유치지수 평가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위에 오르는 약진세를 보였다. 소치는 지난 4월 평가 때보다 무려 2.22포인트가 상승했다.
이 사이트는 ‘IOC실사단은 소치가 기반 시설이 크게 미흡한데다 장애인올림픽 개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유치위원회가 매우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마케팅 활동을 앞세워 막판 세몰이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프레젠터로 직접 참가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심적인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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