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롯데시네마)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롯데시네마가 극장내 매점 사업을 부당하게 특정 계열사 등에 몰아주고 있는 지 조사할 계획이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극장 내 매점사업을 시네마통상과 유원실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네마통상은 롯데 계열사로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유원실업도 신 회장과 관련 있는 인물이 실질적인 대주주이다.
만일 공정위 조사에서 롯데시네마가 정상적인 임대료보다 싸게 두 회사에게 매점 사업을 위탁했다면 부당내부거래에 해당한다. 극장 내 매점 사업은 '알짜' 수익사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CJ CGV나 메가박스는 롯데시네마와 달리 매점을 직영하고 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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