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일반전형) 연세대(일반전형) 한양대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다. 수시1학기 모집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25개대, 모집인원은 1만4,372명이나 줄어든다.
이에 따라 올해 수시1학기 모집을 하는 일부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다. 특히 건국대 홍익대 아주대 등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에는 지원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원서접수는 7월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실시되며,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22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9월3, 4일 이틀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 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수시1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2학기, 정시, 추가모집 등 지원이 금지된다.
올해 수시1학기 모집 인원은 국ㆍ공립대가 10개 대학 1,202명, 사립대는 81개 대학 8,420명 등 총 1만4,196명이다.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성적 만으로 선발하는 곳은 대구대 등 28개대다. 학생부 요소 중 교과 성적은 대부분 대학이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대학별 고사는 중상위권 대학은 논술, 그 외 대학은 면접구술을 반영하는 경우가 태반이다.가톨릭대 아주대 한국항공대 등은 적성검사를 반영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특별전형 모집 비율은 전체의 59.3%다. 건국대는 KU리더십 특별전형을 실시하며, 한국항공대는 고양시 및 경기지역할당 추천제 전형이 예정되어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모의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수시1학기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모의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좋거나 논술, 심층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1학기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더라도 수시1학기 모집에 ‘올인’할 필요도 없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시1학기에 전력투구했다 실패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며 “수시2학기와 정시 모집을 병행해 준비해야하고 학생부 관리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수시 1학기 모집 요강은 대교협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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