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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뉴타운 지정 1년전에 건축 허가… 허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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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뉴타운 지정 1년전에 건축 허가… 허위 폭로"

입력
2007.06.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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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27일에도 이 전 시장의 친형과 처남이 소유한 ㈜다스의 자회사가 서울시 개발정보를 이용해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을 계속했다.

이 전 시장측은 외형상 공격적 맞대응을 삼갔다. ‘무대응ㆍ화합’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대신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한결 곧추세웠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노와는 전쟁, 박과는 경쟁”이란 말로 이런 분위기를 강조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검증 공방은 말꼬리 잡기 싸움이 되고 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한다”며 “구화지문(口禍之門ㆍ입이 화를 부르는 문이 된다)의 늪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스 부동산 의혹에 대해 “허위 폭로”라고 일축한 뒤 “박 전 대표측이 검증은 검증위에 맡기고 ‘NO 네거티브’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 캠프측은 다만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서울 강동구 건물 건축 허가를 받은 것은 2004년 12월이고 강동구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한 것은 2005년 12월”이라며 “어떻게 1년 전에 개발 정보를 얻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끝까지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 이혜훈 대변인은 이날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이 “다스가 인수한 홍은프레닝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뉴타운 부지 인근에 건물을 지었지만 이익은커녕 오히려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주장과 관련, “2006년 12월 247억원의 분양수익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홍은프레닝의 재무제표가 허위라는 말이냐”며 “이 경우 사기 혐의로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죄”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홍은프레닝이 분양 전에 시공사 이수건설로부터 약속어음 154억원을 받은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 아니다”며 “이 사업이 확실히 대박인 것을 누군가 보증했거나 다른 공사를 통해 이수건설의 이익을 챙겨 준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다스 전무 겸 홍은프레닝 대표이사인 권승호씨가 이 전 시장의 재산을 관리한다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씨의 형은 김재정씨와 처남 매부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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