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현 영남대) 설립자의 장손인 최염씨는 26일 “1967년 대구대가 영남대로 통합된 것은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강탈 사건”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가 80년대 영남학원 이사로 재직하던 중 재단 정관을 변경,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학교 주인으로 명명하는 등 재단 운영에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전횡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 부녀는 한푼의 돈도 들이지 않고 강제 매입한 학교 부지를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며 “매각 대금이 어디로 갔는지 당시 실질 운영자였던 박 전 대표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김재원 대변인은 “당 검증위에서 이미 검증하고 있는 만큼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