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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7개 노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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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7개 노선 확정

입력
2007.06.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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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건설될 경전철 7개 노선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2017년까지 경전철 7개 노선(총 연장 62.6㎞)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확정, 26일 발표했다.

경전철 노선은 ▦동북선(노원구 은행사거리∼성북구 월계동∼성동구 왕십리역) ▦면목선(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면목동∼신내동) ▦서부선(은평구 새절역∼서대문구 신촌∼영등포구 여의도∼동작구 장승배기)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신정동∼마포구 당산역) ▦신림선(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 등 5개 노선(52.5㎞)이다.

이와 함께 2012년 완공 예정인 우이~신설 노선의 연장 구간인 우이~방학간 연장노선과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경전철 노선(수색역~서부운전면허시험장~상암교~수색역)이 생긴다. 시는 6개 노선 건설에 총 4조8,50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민간자본을 최대한 끌어들여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면 이 가운데 28%인 1조4,090억원의 시 예산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MC 경전철은 별도의 재원대책을 마련해 추진된다.

시는 지난 5월 공청회에서 10개 도시철도 건설 후보노선 가운데 이번에 제외된 3개 노선(홍제~길음ㆍ은평뉴타운~도심ㆍ시흥~난곡~보라매공원)에 대해서는 5년 뒤 시 재정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돼 추진여부를 다시 결정키로 했다.

서울시 장정우 교통국장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곳 가운데 경제적 타당성, 노선의 합리성 등 객관적인 평가지표에 따라 노선을 확정했다”며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으면 2009년부터는 경전철을 단계별로 건설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경전철 노선이 개통되면 1일 경전철 이용객 수가 60만명으로 예상돼 서울의 대중교통체계도 ‘버스-지하철-경전철’의 3각 체계로 바뀔 전망이다. 시는 교통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전철이 들어서면 버스 노선, 운행대수 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경전철의 특징은 기존 지하철역에서의 환승도 가능하다. 동북선은 왕십리역, 제기역, 고려대역 등 6곳에서, 면목선은 청량리역, 면목역 등 3곳에서 지하철로 갈아 탈 수 있다. 또한 서부선(6곳), 목동선(2곳), 신림선(4곳) 우이~방학 구간(1곳)에서도 환승할 수 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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