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27일 예정대로 합당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중도신당 김한길 대표와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25일 저녁 4자 회동을 갖고 합당 일정과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 창당 추진에 관한 최종 입장을 확인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양당은 27일 중앙위원회와 중앙상무위원회를 각각 열어 합당을 승인한 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양당 의원과 중앙위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하고 중앙선관위에 등록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내 3당인 중도신당(20석)과 4당인 민주당(14석)이 통합한 원내의석 34석 규모의 새 정당이 출현해 범여권 통합 논의와 원내 역학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범여권은 친노세력이 포진한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제3지대의 열린우리당 탈당파 등 3각 분할구도로 재편된다.
한편 우리당 탈당파 의원 43명이 참여한 '대통합추진모임' 중 정대철 문학진 그룹과 민생정치모임, 이강래 전병헌 노웅래 의원 등 24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합당이 자칫 소통합에 그칠 것을 우려한다"며 두 당의 합당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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