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다음 달부터 소방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소방민원 관할지역과 민원담당 지정공무원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다중이용시설 완비증명을 발급 받으려면 민원인이 5, 6차례 영업소재지 관할 소방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 과정에서 소방서 민원 담당공무원은 접수부터 완공필증 교부까지 전담처리해 유착으로 인한 부조리 발생 여지도 있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민원인은 관할 소방서와 상관없이 서울시내 22개 소방서 중 임의로 한 곳을 선택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민원인이 소방서 민원실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본부는 접수부서와 현장 확인부서를 소방서별로 분리해 순번제로 2인1조의 관계 공무원을 지정해 현장 방문 처리하도록 한다.
민원인은 최초 민원 접수 소방서가 아닌 소방서에서도 완공필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민원인이 요구하면 소방서는 해당 구청으로 완공필증을 통보, 처리해 준다.
아울러 본부는 민원인들에게 민원 접수 및 처리결과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한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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