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려다 다리를 잃은‘아름다운 철도원’김행균(46)씨가 역장으로 승진한다.
코레일(철도공사)은 김씨를 26일자로 수도권 전철 가산디지털단지역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2003년 영등포역에서 몸을 던져 어린이를 구하려다 자신의 다리를 잃었지만 강한 의지로 7번의 대수술을 이겨내고 의족을 한 채 현업으로 복귀해 경인선 부개역 역무과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동안 김씨는 올림픽 성화봉송, 5㎞ 마라톤 완주,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 산행, 장기기증 서약 등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에 앞장서 왔다.
김씨는“고객들이 철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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