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출범… 창당후 9월말쯤 경선계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출범… 창당후 9월말쯤 경선계획

입력
2007.06.26 00:12
0 0

범여권의 단일 대선후보를 개방형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선출하기 위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25일 출범함에 따라 여권의 통합작업과 대선 레이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정치세력 간 통합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추진할 현실적 모체가 탄생한 셈이다. 특히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이날 범여권 레이스 참여를 선언해 경선을 매개로 한 통합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원식 이목희 등 범여권 의원 34명과 시민사회진영 '민주평화 국민회의'산하 기구인 국민경선운동본부 인사들이 참여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민주평화개혁세력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여권 대선주자들에게 보내는 제안서를 통해 "6월 30일까지 국민경선 참여에 동의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선협의회의 운영기획본부장인 우원식 의원은 "7월 초에 연석회의를 소집한 뒤 오픈프라이머리 규칙을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경선협의회는 7월 말까지 국민경선을 위한 정당을 만든 뒤 9월 말이나 10월 초쯤 경선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단일후보 선출과 대통합신당 창당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주요 대선주자들이 국민경선에 참여한다는 동의가 이뤄지면 경선을 관리할 정당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대통합신당이 나오게 된다는 논리다.

관건은 주요 대선주자들의 참여 여부다. 그러나 정동영 전 의장이 이미 참여 의사를 굳힌데다 범여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손학규 전 지사까지 이날 참여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국민경선 쪽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전 총리도 국민경선 참여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게 경선협의회측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잔류세력이 주도하는 별도의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7일 합당이 예정된 중도개혁통합신당 및 민주당 등 이른바 '소(小) 통합' 진영과의 역학 관계도 문제다. 지금까지 후보중심 통합의 관건은 손 전 지사였고, 세력중심 통합의 키는 민주당측이 쥐고 있었다는 점에서 통합민주당측의 주도권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