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에서 수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연봉과 통 큰 씀씀이로 화제를 모으는 월스트리트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어떤 여름휴가를 보낼까.
미 경제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4일 리서치사인 ‘프린스 앤 어소시에이트’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헤지펀드 펀드매니저들의 여름휴가 계획과 씀씀이를 소개했다.
5년 이상 헤지펀드 업계에 근무하고, 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30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은 휴가에 앞서 우선 여름용 시계와 보석류 구입비용으로 평균 8만2,0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 순자산 2,000만달러 이상인 특급부자 펀드매니저들은 여름용 액세서리 비용으로만 평균 18만3,000달러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화 휴가의 대명사인 요트를 빌리겠다는 펀드매니저는 의외로 적어 14명 밖에 안됐다. 임대 예산은 44만6,000달러. 하지만 나머지 펀드매니저들은 대부분 요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편안하고 호화로운 휴가 보다는 오지 체험여행이나 이색휴가를 찾는 펀드매니저들도 많았다. 영국 여행사인 블랙토마토닷컴에 따르면 다수의 펀드매니저들이 평균 예산 9만6,000달러인 체험여행 패키지를 선택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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