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허덕이던 중견 주택건설업체 영조주택이 대한전선과 금융기관으로부터 6,680억원의 투자 지원을 받기로 해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영조주택은 25일 대한전선과 대한전선 지주회사인 삼양금속으로부터 각각 2,030억원, 2,100억원을 투자 형식으로,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2,550억원 등 총 6,680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투자금 2,030억원 중 1,000억원은 대한전선에 납부하지 못한 시흥공장 잔여 매입 대금으로 사용된다.
삼양금속 투자금 2,100억원도 영조주택이 2005년 12월 국민은행 등 13개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5,000억원의 채무 일부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금융권 투자 지원금 등은 신규 분양 사업 등에 활용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시흥동 대한전선 공장부지를 영조주택에 매각한 이후 920억원의 매각 대금이 회수되지 않아 매각차익 실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국 회사 자금 지원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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