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KOSPI)가 25일 1,750대로 밀려나면서 증시 주변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중기적인 상승추세는 유효한 만큼 조정의 폭과 깊이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대 하락을 가정하더라도 지수 1,700선 안팎에서 일단 저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주식시장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15주 연속 상승에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기술적 과열 해소와 단기 수급교란 가능성 등으로 인해 이번 주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20일 이동평균선이 포진한 1,740선 전후가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조정 폭이 더 커질 경우 2차 지지선은 1,700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중기추세 훼손이 수반되는 큰 폭의 가격조정보다는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수준의 제한적인 조정이 될 것”이라며 “지수 1,690~1,720선 내에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가 추가 하락해도 낙폭은 1차적으로 박스권인 1,700~1,750선의 상단인 1,750대에서 제한될 것”이라며 “1차 저지에 실패할 경우 2차 지지선은 3월 이후 단 한차례도 내려가지 않았던 20일 이동평균선 1,730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동필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30대까지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고점 대비 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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