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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내부자거래 의혹/ 공시 전 주가급등 사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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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내부자거래 의혹/ 공시 전 주가급등 사례 많아

입력
2007.06.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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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중요한 사항을 공시하기 전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라 불공정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디칩스, 엠파스, 위디츠, 퓨어나노텍 등은 최근 주요 공시가 발표되기 전부터 주가가 급등, 관련 정보가 일부 투자자들에게 사전에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에이디칩스는 20일 SK텔레콤에 인수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회사 주가는 공시 이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 달 19일까지 무려 55.04% 급등했고, 공시 후에도 사흘 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58.87% 추가 상승했다.

엠파스는 25일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다고 공시했으나 주가는 15일부터 고공행진을 벌여 관련정보 사전유출 의혹이 나오고 있다. 엠파스는 15~21일 37.09% 급등한 후 22일 9.19% 하락했으며 25일에는 명의개서 정지로 거래가 중단됐다.

위디츠는 22일 2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1일부터 급등, 25일까지 무려 62.59% 올랐다. 유상증자는 통상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발행하기 때문에 물량부담 우려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퓨어나노텍은 22일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김종학프로덕션을 1대 1.6131787의 비율로 흡수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나, 주가는 7일부터 올라 공시발표 전날인 21일까지 50.81% 올랐고 공시발표 후에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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