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로 57주년을 맞는 6ㆍ25의 명칭이 통일되지 않아 혼란을 빚고 있다. ‘6ㆍ25 동란’ ‘6ㆍ25 사변’ ‘6ㆍ25 전쟁’ 등이 사용돼 어떤 표현이 정확한 지 헷갈린다는 지적이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4년 4월 학계의 의견 수렴과 심의를 거쳐 근현대사 용어 혼선을 막자는 취지에서 ‘1950년 6월 25일~53년 7월 27일 남북한 간에 벌어진 전쟁’을 6ㆍ25전쟁으로 쓰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역사 관련 교과서엔 이 용어를 쓴다.
그러나 대부분의 달력과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엔 6ㆍ25를 사변(事變)으로 표기한다. 50년 6월 북한이 남한을 불시에 쳐들어온 역사적 사실을 감안한다면 “한 나라가 선전포고 없이 다른 나라를 침입하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에 맞다는 해석이 있다.
이밖에 ‘6ㆍ25 전쟁기념일’ ‘한국전쟁’이란 용어가 쓰이기도 하지만 각각 “전쟁을 기념한다는 게 말이 되냐” “남의 나라 전쟁 얘기하듯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만만치 않다.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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