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외국어고 가운데 대원외고에 이어 시험 난이도가 높은 학교다. 2007년 전형분석을 보면 몇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영어듣기 어휘수준 및 지문 해석이 상당히 어려웠다. 구술면접에서는 한반도의 기후변화, 2006년의 북한 핵실험과 같은 시사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명덕외고의 특징 중 하나는 의대, 한의대,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들과 관련 있는 커리큐럼 구성이다. 경기권 안양외고처럼 이과성향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내신급간 점수차 8점에서 60점으로 7배 껑충
올해 서울권 외고입시 특징은 내신 강화다. 명덕외고도 예외는 아니다. 2007년도 가중치 환산점수와 교과성적 환산점수 급간차이는 10점 미만이었지만, 2008년도 가중치 환산점수는 최고 100점에서 최하 40점까지, 교과성적 환산점수도 160점에서 100점까지 최대 60차가 벌어진다. 가중치를 두는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이다. 학기별 내신반영 비율은 2학년 1학기 30%, 2학기 30%, 3학년 1학기 40%이다. 이는 2학년 성적반영비율이 낮은 대원(20%, 20%, 60%), 한영(20%, 30%, 50%)에 비해 일찌감치 내신 성적에 신경써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리더 전형 신설, 특별전형별 인원변동도 신경써야
특별전형 인원변동도 주목할 부분이다. 먼저 모집정원 36명인 글로벌 리더 전형이 신설됐다. 2007년도 96명 뽑았던 성적우수자 전형은 4분의 1수준인 24명으로 크게 줄였다. 성적우수자 전형은 교과성적 석차백분율과 가중치 석차백분율을 더해 평가한다. 서울권 외고 특징 중 하나인 성적우수자 전형 축소가 학교장 추천 인원의 증가와 글로벌 리더 전형 신설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성적우수자 전형수가 줄었다고 해서 내신성적을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지난해 전형요소에 들어가지 않았던 내신 점수반영이 학교장 추천에 적용돼 내신 비중은 커졌다. 학생간부 경력 등 기존의 경력점수 반영분을 없애고 가중치 석차 백분율 환산점수 100점을 반영한 결과다. 내신이 우수한 학생을 한 명이라도 더 뽑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참고로 학교장 추천 전형은 지원자격을 확대, 임원 뿐 아니라 일반학생도 지원가능토록 했다. 결국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에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 3학생들은 남은 기말시험(특히 가중치과목)에 신경을 쓰는 게 첫째이고, 다음으로 다른 외고보다 듣기가 어렵다는 점을 염두해 장문형 듣기 공부를 꾸준히 해야한다. 2학년 학생이라면 무엇보다 철저한 내신관리를 권한다.
DYB 최선어학원장 www.choi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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