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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오스 "용병 첫 20승 못할것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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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오스 "용병 첫 20승 못할것 없지!"

입력
2007.06.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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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사상 첫 20승이 나올까.

시즌이 절반을 채 지나기도 전에 벌써 10승이다. 두산의 ‘철완’ 다니엘 리오스(35)가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20승 달성 가능성을 밝혔다.

리오스는 22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의 9-3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2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리오스는 시즌 10승째(3패)를 올리며 역대 6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리 승리를 기록했다. 또 1999년 정민태(20승) 이후 8년 만에 20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승은 82년 원년 이후 14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2002년 한국 무대에 데뷔한 리오스의 한시즌 최고 성적은 2004년 KIA 시절 기록한 17승이다.

시즌 초만 해도 바뀐 스트라이크 존 적응 문제로 흔들리던 그였다. 그러나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은 5월 이후 8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평균자책점 0.93의 쾌투를 펼치고 있다. 리오스는 다승 공동 2위 그룹인 케니 레이번(SK) 류현진(한화) 김수경(현대ㆍ이상 8승)과의 간격을 2승차로 벌렸고, 평균자책점도 유일하게 1점대(1.63)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 7회까지 단타 2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5회 몸에 맞는 볼과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가 유일한 위기라면 위기였다. 부친상을 치르고 미국에서 도착한 이튿날인 지난 16일 SK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던 리오스는 이날 경기 후 “아직도 시차 적응이 덜돼 피곤했는데 3회 정도 지나면서 몸이 풀렸다. 팀의 2연패를 끊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에선 ‘중고 신인’ 김현수가 3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7회 선두 김현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안타 5개와 실책 3개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꼴찌 KIA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인천에선 SK가 LG를 7-4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 레이번은 5이닝 9피안타 1실점의 효과적인 피칭으로 8승째를 거뒀고, 9번 타자 나주환은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정대현은 1이닝 2탈삼진의 퍼펙트 투구로 16세이브.

대구에선 삼성이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김한수가 한화 마무리 구대성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한화전 6연승. 삼성 양준혁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반면 박한이는 2안타를 치고도 11경기 연속 득점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에선 롯데가 현대 마운드를 두들겨 13-4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2연패를 끊고 수원구장 4연승을 올린 반면 현대는 롯데전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1회 정보명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4-3으로 쫓긴 5회 7안타와 4사구 2개를 묶어 대거 8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5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수원=성환희기자 hhsung@hk.co.kr잠실=오미현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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