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자동그룹 회장이 제4회 제주평화포럼에서 전세계 정치ㆍ경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 활동을 벌였다.
정 회장은 2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 개막식 후 제주지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여수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제주평화포럼 인사 200여명과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정 회장은 만찬 연설에서 “여수 세계박람회가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정치ㆍ경제적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동북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주평화포럼’의 취지와도 부합한다”며 참석자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서갑원 국회 여수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열린우리당)과 정찬용 유치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등 국회ㆍ정부ㆍ민간 대표들도 정 회장과 함께 여수 유치를 위한 의지와 열정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제주평화포럼에는 전세계 전ㆍ현직 각료, 정치ㆍ경제 지도자, 학계ㆍ언론계 인사가 대거 참가했으며,
23일까지 열린다. 정 회장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 고문이자 평화포럼 공동 주최측인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오시마 쇼타로 일본대사, 노베르트 바스 독일대사 등 BIE 회원국 주한 대사들을 비롯해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전 총리, 가이후 도시키 일본 전총리, 피델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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