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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신데렐라는 누구?

입력
2007.06.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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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누가 제2의 신정자(금호생명)와 김은경(우리은행)이 될까.

여자프로농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07 퓨처스리그가 25일 오후 2시 제주 구좌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국민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0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퓨처스리그는 7년차 미만의 젊은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로 유망주 발굴의 장이다. 2004년 첫 대회 때는 신정자(당시 국민은행)가 최우수선수(MVP)와 리바운드 1위, 베스트 5를 독식하더니 국가대표 기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MVP 김은경을 비롯해 베스트 5에 포함됐던 정선화 김수연(이상 국민은행) 등이 팀 내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차세대 태극마크’를 예약했다.

이번 대회에는 6개 구단에서 모두 55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올 신인 가운데 전체 드래프트 1순위 이선화(부천 신세계)를 필두로 홍보람(삼성생명) 등이 MVP를 다툰다.

올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금호생명과 우리은행의 변화된 팀 컬러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다. 여수 코리아텐더와 서울 SK에서 사령탑을 지냈던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지난해 꼴찌였던 팀을 빠르고 강하게 변모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임 감독의 불명예 퇴진 이후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박건연 우리은행 감독도 외국인 선수 1명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패턴에서 탈피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 육성에 안간힘을 썼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대회 기간 중인 28일에는 선수·코칭스태프·프런트를 대상으로 WKBL 규정 교육과 마케팅, 프로의식 강화, 미디어교육 등을 진행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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