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금품비리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올해부터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정부 시상을 중단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부는 또 대한민국미술대전을 운영하는 한국미술협회에 대해서는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자정 노력을 요구했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각종 예술 경연대회 관련 비리를 없애기 위해 상장 지원 체계의 정비, 평가제 실시 등의 내용을 담은 ‘예술 경연대회 상장지원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상장지원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규정과 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경연대회나 비위 등으로 지원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연대회에는 상장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예술경연대회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용 사이트 예술마루(www.artmaru.or.kr)를 만들고 경연대회 운영에 참고할 세부지침도 마련키로 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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