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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남자대회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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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남자대회 출전 포기"

입력
2007.06.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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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18)가 남자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내달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미셸 위는 20일 “다친 손목 재활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힘을 키우지 못했다”면서 “대회가 열리는 디어런 TPC코스가 길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셸 위는 30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는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잦은 남자대회 출전과 성적부진으로 비난을 받았던 미셸 위가 성대결 전략을 수정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지난 5월 대회 초청을 받아들였던 미셸 위는 당시 인터뷰에서 “존디어클래식에 다시 출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곳 팬들은 내게 아주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밝혔었다.

지난 2년간 스폰서 초청으로 존디어클래식에 참가한 미셸 위는 2005년 1타차로 컷오프됐고, 지난해에는 첫날 77타를 친 뒤 2라운드에서 일사병에 따른 탈진으로 기권했다.

올 들어서는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컷탈락한 후 손목부상으로 휴식기를 갖다가 이 달초 열린 긴트리뷰트에서 1라운드 16번홀까지 14오버파의 참담한 스코어를 낸 채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고의 기권’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던 미셸 위는 곧바로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4라운드 합계 21오버파 309타로 최하위 수모를 당했다.

한편 클레어 피터슨 존디어클래식 경기위원장은 “미셸의 결정을 지지한다. 우리는 미셸이 계속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기를 바라고 때가 됐을 때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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